2016년 3월 21일 월요일

[성인물 리뷰] 야설 '명문 예술고 여고생들 임신 시키기'

[ 경        고 ]

1. 이 리뷰는 주인장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리뷰 상에 언급되는 장점도 단점도 그저 주인장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전 세계적인 생각이 아님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이 리뷰는 '그동안 주인장이 본' 성인물(야설, 야겜, 야애니 등)을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리뷰 상에 '최고' 혹은 '최악'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주인장이 본 것들 중에서' 그렇다는 것임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아예 보지도 않은 성인물은 리뷰도 못합니다.
3. 리뷰란 것은 칭찬이든 비판이든 대상 작품의 발전, 하다못해 다른 작품이 반면교사라도 삼아달라는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칭찬만 쏙 빼먹고 비판에 열 올리지는 맙시다.




1. 작품명: 명문 예술고 여고생들 임신 시키기

2. 분류: 포르노 소설(야설)

3. 작가 or 제작사: 스쿨걸홀릭

4. 장르: 강간/능욕, 관음/도촬, 임신

5. 순애도: 70%(약간 순애계)

6. 분량 / 어디까지 보았나?: 23편(연재 중단) / 끝까지 읽음

7. 리뷰에 앞서
-'명문 예술고 여고생들 임신 시키기'는 내가 꽤 오래 전에 접한 야설로,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제목부터가 나를 흥분시켰던 작품이다. 그리고 내 기대는 과연 틀리지 않았다.
-장르에 '학창물'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이 공략 대상만 여고생들일 뿐 학교를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지 않으며, 주인공 또한 공략 대상들과 연결점이 없는 대학생(혹은 대학 졸업생)이기 때문이다. 장르에 '강간/능욕'이 언급된 것은 공략 대상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어 성관계를 갖는 것도 넓은 의미의 강간이기 때문이다.

8. 리뷰

 8-1. 주제: 8/10 ★★★★★★★★☆☆
-명문 Y대생인 주인공이 군대에서 수많은 처녀 정복담을 들으며 처녀가 말라가는 세상에 대한 염세와 분노를 안고 제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아니, 자신이 먼저 처녀들을 공략해 임신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벌이는 일을 다루고 있다. 연재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더 심오한 주제가 있었는지는 이제 알 방법이 없지만, 작가가 밝혀놓은 이 소설의 주제가 너무나도 확고하기에(...) 다른 주제 따위는 없어보인다.
 ...이보다 더 직관적이고 적나라한 야설 주제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비록 독창성이나 신선함이 떨어져 최고점은 줄 수 없지만, 야설 주제로서는 손색이 없다.

 8-2. 캐릭터성: 10/10 ★★★★★★★★★★
-캐릭터 설정은 괜찮은 편이다. 집안 빵빵하고 외모도 좋은 26살의 명문대생 '이진우'(주인공), 어깨를 살짝 넘는 생머리에 섹시하고 청순하며 플룻을 전공하는 18살의 명문 S예고 2학년생 '한보윤', 보윤의 여동생이자 날라리 기질이 있으며 역시 음악을 전공해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H예고에 진학할 예정인 15살의 중학교 3학년생 '한보경', 보윤의 친구인 18살의 '최새롬'과 보경의 친구인 16살의 '김나래', 무용을 전공해 몸매가 늘씬하며 이미 남자친구도 있는 18살의 A예고 2학년생 '박은지', 은지의 선배들인 20살의 E여대 무용과생 '조유경'과 '유애리', 그밖의 여러 남자 엑스트라들까지... 실로 많은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외모와 전공,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다만 제목처럼 여자캐릭터들이 전부 예술계열 학생이라 조금 비슷비슷한 느낌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건 이 야설을 대충 읽었을 때의 생각이고 제대로 읽으면 저마다의 개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중에 보윤과 보경은 특히 부모님이 교수, 큰아버지가 부장검사, 이모부가 경찰서장, 고모부가 M방송국 보도실 담당 차장인 부잣집 딸들로 설정되어있어 더욱 공략의 가치를 높여준다.
 또한 이 캐릭터들의 관계에 있어 신선한 점은, 보윤과 보경과 새롬과 나래는 서로 자매거나 친구인 상태에서 주인공의 과외학생인 쪽이 그렇지 않은 쪽을 과외에 끌어들이는 여자들이지만, 은지와 유경과 애리는 서로 선후배인 상태에서 그저 주인공이 클럽에서 만나 공략해가는 여자들이다. 즉, 앞의 4명과 뒤의 3명은 아무런 접점도 없다는 것인데, 모든 캐릭터들이 이런저런 인간관계로 얽혀있는 강풀 만화식 인간관계보다는 확실히 현실적이다.
-스토리 진행 중에도 캐릭터의 외모묘사에 무척 충실하여 공략의 맛을 더욱 끌어올려주며, 몇몇 메인캐릭터들은 장면마다 삽화를 그려낼 수 있을 만큼 얼굴과 몸매, 패션의 묘사에 공이 들어가있다. 과연 '스쿨걸홀릭'이라는 닉네임이 아깝지 않다.
 또한 주인공의 수작에 점점 물들어 몸을 허락해가는 보윤의 내면묘사가 훌륭해 애정이 절로 생길 정도이며, 그밖에도 보경과 나래 사이의 갈등, 은지의 성적 욕망 같은 내면묘사도 좋은 편이다.

 8-3. 스토리성: 8/10 ★★★★★★★★☆☆
-스토리 설정은 주제에 언급된 그대로이며 그 외에 대단한 설정 같은 것은 없다. 아니, 저 주제에 더 무슨 대단한 설정이 필요한가?
-직관적이고 간결한 스토리 설정은 그렇다 치고, 필력이 쩌...,쩐다! 각종 상황 설정과 진행에 흥미 있는 부분이 많고, 야설이라 하면 성관계 장면만 나오는 줄 아는 무지렁이들에게 일침을 줄 여고생들 사이의 대화나 일상적인 이야기도 틈틈이 포함되어있다. 만약 이 야설이 연중되지 않고 완결까지 연재됐더라면 분명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전개됐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주제가 주제다보니 결정적인 문제점이 하나 뒤따르는데, 아직 여고생일 뿐인 공략 대상들이 임신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점이다. 이것을 유연하고 그럴 듯한 내용으로 풀어갔으면 정말 극찬을 받았겠지만, 아쉽게도 그 단계에는 이르지 못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

 8-4. 자극성: 10/10 ★★★★★★★★★★
-내 평생에 이렇게 꼴리는 야설은 처음이다!! 이 이상의 표현이 必要韓紙?
 일단 사회적으로 부도덕하게 여겨지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엄연한 범죄인 강간과 도촬, 결혼은 커녕 사귀는 사이조차도 아닌 여자를 오로지 임신시킬 목적으로 성관계를 하고, 남친 있는 여자를 임신시켜 남친의 아이로 속이게 하는 반인륜 등 극도의 배덕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성적 호기심 가득한 음란한 여고생들이 스스로의 매력으로 독자를 꼴리게 만든다. 스쿨걸홀릭은 정말 여고생을 소재로 한 야설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충실히 꼴리는 묘사를 퍼붓는다!
 다만, 공략 대상이 미성년자, 목표가 임신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성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도 갈리고 꼴림도도 다를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꼴리기는 커녕 기분만 나빠하는 선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선비들은 썩 교회나 갈 것이지 뭣하러 야설을 읽는지 모르겠다.

 8-5. 기타사항: -1
-완결이 되지 않았다. 연중은 해당작품을 재미지게 봐온 독자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준다. ...내가 그랬다.
-반인륜적 소재가 많은 것 치고는 그리 더럽지도, 고어하지도, 하드코어하지도 않다. 뭐, 어떤 걸 하드코어하다고 받아들이냐의 문제겠지만... 게다가 공략 대상을 임신시키는 데에 강제성도 강하지 않다. 대부분 공략 대상의 성윤리관을 녹여 스스로 임신을 원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식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어이없게도 순애도가 꽤 높다.

9. 추천하는 장면
-내 취향이 취향이라 모든 '수태작업'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변태적인 임신 욕망을 이기지 못해 주인공과의 수태작업을 받아들인 은지가 수태작업에 앞서 주인공의 명령대로 남자친구에게로 보내는 영상편지를 촬영하는 장면은 단연 백미다. 굳이 NTR물을 찾아보면서 징징대는 마조히스트 쫄보들이 보면 억장이 무너질 만한 장면.
-주인공의 임신노예가 된 보경이 자신의 언니인 보윤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동안 촬영된 '보윤 화장실 몰카 편집', '나래 보경 임신 편집', '은지 임신 편집' 3종 동영상들을 보윤에게 공개하는 장면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 간교한 노예성 때문에 나는 보경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다.

10. 총평: 8/10 ★★★★★★★★☆☆
-이 야설은 내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만큼 유명했던 야설로, 특히 나 같은 취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야설이 아닐 수 없다. 여고생, 교복, 임신까지 가는 스토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봐라. 공략 대상의 인생이 파괴되는 스토리도 아니니까 두 번 봐라.
-이 야설이 완결을 내지 못하고 연중된 것은 한민족 야설계의 큰 슬픔이자 비극이다. 작가가 미리 밝힌 계획에 따르면 엔딩까지 고작 3~4편만이 남아있던 시점이었다.
 스토리의 흐름을 보면 결국 주인공인 진우가 데리고 살 애는 많아봤자 보윤과 보경 자매 뿐일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진우가 보윤과 보경은 물론 그녀의 친구들인 새롬과 나래까지 임신시켜 자기 집 돈으로 평생 데리고 사는 엔딩을 상상하곤 한다. 은지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미 남자친구가 있으니 임신한 진우의 아기를 남자친구의 아기로 낳게 하는 선에서 타협을 봐야 할 듯? 흐흐... 뭣하면 걸레인 유경과 애리를 대신... 흐흐흐...

댓글 2개:

  1. 이걸 리뷰하신 분이 있네요. 2006년 연재된 작품이니 15년이 다 되어가는 마당이지만 근 30년동안 조선땅에서 나온 모든 야설 중에 단독 원탑으로 생각됩니다. 이 작품이 연중된게 한민족 야설계의 큰 비극이라 할 만 합니다.... 지금보면 별것도 아닌 소재를 가지고 선비질로 연중시킨건 진짜 얼마나 답답한지...ㅠㅠㅠㅠ 님이 마지막 3편 써주시면 어떨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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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으...! 과연 배운 분이시로군요! 대리만족을 위한 가상의 세계에서는 그 어떠한 소재도 허용돼야 하는 것이거늘, 아주 지들이 감당 못 하겠다고 물고 뜯고 옘병을 떨고...ㅠㅠ 스쿨걸홀릭 님을 잃은 것은 정말 한민족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ㅠㅠ 제가 스쿨걸홀릭 님에게 판권을 물려받아 그간의 글과 설정집 등등을 얻을 수만 있다면 미력하나마 완결을 지어보고 싶은데 말이죠. 그렇지 않고서는 이 작품을 대신 완결짓기에 많은 애로사항이...
      답글을 매우 늦게 달아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상황이 말이 아니어서 말이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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