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리뷰는 주인장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리뷰 상에 언급되는 장점도 단점도 그저 주인장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전 세계적인 생각이 아님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이 리뷰는 '그동안 주인장이 본' 성인물(야설, 야겜, 야애니 등)을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리뷰 상에 '최고' 혹은 '최악'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주인장이 본 것들 중에서' 그렇다는 것임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아예 보지도 않은 성인물은 리뷰도 못합니다.
3. 리뷰란 것은 칭찬이든 비판이든 대상 작품의 발전, 하다못해 다른 작품이 반면교사라도 삼아달라는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칭찬만 쏙 빼먹고 비판에 열 올리지는 맙시다.
1. 작품명: 대리선생
2. 분류: 포르노 소설(야설)
3. 작가 or 제작사: 스티브
4. 장르: MC/최면/세뇌, 강간/능욕
5. 순애도: ?%
6. 분량 / 어디까지 보았나?: 8편(연재 중단) / 5편까지 보고 주화입마에 빠짐
7. 리뷰에 앞서
-'대리선생'은 MC물을 좋아하는 내가 MC물 검색 중에 발견한 야설이었다. 도입부에서부터 뭔가 안 좋은(...) 느낌은 들었지만, 설정이 조금 독특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
-순애도가 왜 ?%냐면, 내가 이 야설의 공략 대상조차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작가가 직접 이 야설의 장르를 'MC+강간'이라고 밝혀놨으므로 완전 능욕계일 것이라 추측만 할 뿐이다.
8. 리뷰
8-1. 주제: 8/10 ★★★★★★★★☆☆
-우연히 남자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벌이는 이야기다.
일단 주제 자체는 야설의 주제로 나쁘지 않다. 일반적인 독자라면 주인공이 자신의 초현실적인 능력으로 남자들을 조종해 공략 대상들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거나 성노예로 만드는 전개를 생각할 거다. 나 역시 '제발 그러리라 믿고' 그럭저럭 좋은 점수를 줬다. 다시 말하지만, 주제 자체는 야설의 주제로 나쁘지 않으니까.
8-2. 캐릭터성: 1/10 ★☆☆☆☆☆☆☆☆☆
-그냥 그런 학창시절과 그냥 그런 군생활과 그냥 그런 대학생활을 거쳐(실제로 본문에 이렇게 써있다...) 어느 날 문득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야겠다고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비행기에 올라(......) 호주 중식당에서 일하던 '스티브'(주인공), 남동생도 있고 여친도 있고 섹파도 있고 자신이 등장하는 야동도 있으며 강간과 네토라레에 대한 환상이 있는 22살의 군인 '김민기', 그밖에도 주인공이 새로 취업한 룸살롱의 마담이니 룸살롱의 접대부인 지은이니 서영이니 하는 애들이 더 등장하지만, 야설을 읽던 내가 주화입마에 빠지는 바람에(...) 나머지 애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다.
어차피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들은 독특한 캐릭터성과 거리가 먼 평범이들일 것 같고, 진짜 문제는 주인공이란 놈이 독특한 캐릭터성을 넘어 심히 병신스럽다는 점이다. 일단 앞서 말한 '그냥 그런' '생각 없는' 삶도 어이 없지만, 일하던 중식당에서 개를 끌고 들어온 중국인 손님을 제지하다 '님아'라는 말버릇(...) 때문에 중국어 욕을 했다는 오해를 받아 죽도록 맞고는 그 원인을 파악한 뒤에도 "개가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때려요!!"라고 하질 않나,(다시 말하지만, 주인공이 자기가 맞은 진짜 원인을 파악한 뒤다...) 해고되어 숙소로 돌아와서는 도저히 뭔가를 사먹으러 나갈 기분도 아니고 김치찌'게'가 너무 먹고 싶다는 이유로 동생뻘 룸메이트에게 "오늘 형이 좀 심각한 일이 있었으니까 니가 밥 좀 해라"라고 명령하는 것도 모자라(......) 룸메이트가 "나도 오늘 좀 심한 일이 있었는데 형이 밥 좀 해줘요"라고 대꾸하자 '때릴까', '오늘은 한 대만 때려야겠다'고 생각하는 등 병신성과 발암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원래 야설이라는 것이 스토리에 따라 죄의식 없는 사이코패스 주인공도 곧잘 보이곤 하는 세계라지만, 이 정도로 정나미 떨어지고 병신스러운 주인공은 여태껏 본 적이 없을 정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조연들마저도(나는 이 야설의 공략 대상조차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조연이라고 뭉뚱그리겠다.) 외모 묘사가 전무하다시피 해 정이 안 붙는다는 점인데, 본문 상에 등장하는 조연의 외모 묘사는 마담에 대한 '40살이 넘었지만 30대 초반의 외모에 폭발할 것 같은 가슴'이라는 묘사와 지은이에 대한 'E컵'이라는 묘사, 서영이에 대한 'D컵'이라는 묘사가 전부다. 농담이 아니다!
외모 묘사가 고자면 내면 묘사라도 있어서 조연들에게 정을 붙여야 하는데, 그마저도 이 야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인 탓에 그저 주인공의 심히 병신스러운 내면만 묘사될 뿐(...)이다. 도저히 답이 없다.
8-3. 스토리성: 2/10 ★★☆☆☆☆☆☆☆☆
-스토리 설정 중에서는 주인공이 초현실적인 능력을 얻게 되는 계기가 독특하다는 점과 주인공이 얻은 초현실적인 능력이 꽤나 구체적으로 설정되어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주인공이 초현실적인 능력을 얻는 계기로 '손님에게 죽도록 맞아서'를 써먹는 작가가 또 누가 있을 것이며, 주인공이 얻은 초현실적인 능력의 요점을 무려 5개나 설정해 아래에서 언급할 똥 같은 스토리에 넣는 작가가 또 누가 있을 것인가?!
-진짜 문제는 그야말로 말아먹은 스토리 진행에 있다. 초현실적인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완전범죄를 계획하며 그 예행연습으로 자신과 아무런 연관도 없고 딱히 죄도 짓지 않은 민기를 조종해 강간을 저지르게 하는데, 주인공이 상당한 사이코패스라는 점은 둘째 치고 발상 자체가 어이 없다. 남자를 조종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생겼으면 그냥 적당한 남자를 골라 조종해서(예를 들면 주인공에게 막대한 빚을 지게 한다던가 해서) 아내나 여친, 딸을 바치게 해도 되고, 더 좋은 방법으로 그냥 재력가들과 권력가들을 조종해서 온갖 여자들을 안전하게 돌려먹을 수도 있다. 뭐하러 처음 보는 인간한테 완전범죄 강간 예행연습을 시키나? 이게 이해가 가나? 아마 두 가지 중에 하나겠지. 주인공이 강간매니아던가, 작가가 강간매니아던가.
또한 주인공이 룸살롱에 취업한 이후는 더욱 가관인데, 직업이 웨이터인지라 아주 이 룸 저 룸 불려다니며 스토리를 중구난방으로 만든다. 내 평생에 스토리가 허접한 야설은 많이 봤어도, 스토리가 이토록 정신 없는 야설은 처음이었다. 결국 나는 주화입마에 빠져들게 되었다.
게다가 처음부터 부족하던 필력은 주인공의 룸살롱 취업 이후 바닥을 찍어 장면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이 캐릭터들간의 대화만 주욱 나열해놓은 수준이 되어버린다. 쉽게 말해서, '화자 이름과 지문이 쓰이지 않은 극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8-4. 자극성: 0/10 ☆☆☆☆☆☆☆☆☆☆
-안 꼴린다. 야설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조차 상실한 게 이 야설 최대의 문제점이다. 야설은 야설이라 민기의 강간씬과 룸살롱 손님들의 떡씬이 자주 나오지만, 전혀 꼴리지 않는 묘사와 무미건조한 관점(다시 말하지만, 이 야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병신이다.)을 고수한다. '안 꼴리는 야설'이라는 문장만큼 이 야설을 잘 설명해주는 문장은 없다.
8-5. 기타사항: -1
-완결이 되지 않았다. 연중은 해당작품을 재미지게 봐온 독자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준다. 과연 이 야설을 재미지게 봐온 독자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9. 추천하는 장면
-주인공이 자기 말버릇 때문에 죽도록 맞고 해고된 뒤 숙소로 돌아가 동생뻘 룸메이트에게 좆허세부리는 장면.
10. 총평: 1.75/10 ★★☆☆☆☆☆☆☆☆
-사실 나는 이 정도로 악평이 나오는 작품은 이미 접했다 해도 그냥 리뷰를 피하고 잊으려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야설은 초반부에 주인공이 중식당으로 개를 끌고 들어온 중국인 손님을 제지하다 자기 말버릇 때문에 죽도록 맞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어 도통 잊혀지지를 않는 거다. 제발 내 기억에서 사라져줘...
-이 리뷰를 쓴 목적은 오직 하나다. 다른 야설작가들이여, 이 야설을 반면교사로 삼아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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