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리뷰는 주인장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리뷰 상에 언급되는 장점도 단점도 그저 주인장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전 세계적인 생각이 아님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이 리뷰는 '그동안 주인장이 본' 성인물(야설, 야겜, 야애니 등)을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리뷰 상에 '최고' 혹은 '최악'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주인장이 본 것들 중에서' 그렇다는 것임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아예 보지도 않은 성인물은 리뷰도 못합니다.
3. 리뷰란 것은 칭찬이든 비판이든 대상 작품의 발전, 하다못해 다른 작품이 반면교사라도 삼아달라는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칭찬만 쏙 빼먹고 비판에 열 올리지는 맙시다.
1. 작품명: 회초리
2. 분류: 포르노 소설(야설)
3. 작가 or 제작사: ISDN
4. 장르: 가학/폭력
5. 순애도: 100%(완전 순애계)
6. 분량 / 어디까지 보았나?: 18편(완결) / 끝까지 읽음
7. 리뷰에 앞서
-'회초리'는 내가 꽤 오래 전에 유출본으로 접했던 야설로, 이번에 리뷰를 쓰느라 조사하면서 비로소 원래 연재처와 작가를 알게 되었다.(...)
-장르에 '가학/폭력'만이 언급되어있지만, 공략 대상들의 정신상태를 보면 이건 뭐, 'MC/최면/세뇌'도 언급해줘야 할 수준이다.
8. 리뷰
8-1. 주제: 5/10 ★★★★★☆☆☆☆☆
-농담이 아니라, '작가가 밝혀놓은 주제가 없다'! 마치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이 친구집에 방문해 마침 샤워 중이던 친구 누나와 성관계를 갖는 모 고전야설에 필적할 만한 담백함이요, 요즘 유행하는 문학성 없는 성인썰들보다도 빠른 본론 직행이다.
내가 굳이 주제를 찾아보려 해도 '닥치고 여자 공략하며 때리기' 이상의 주제를 찾아볼 수가 없다. 다만 최소한 병신 같은 주제를 내건 야설은 아니니까 낮은 점수는 주지 않겠다.
8-2. 캐릭터성: 5/10 ★★★★★☆☆☆☆☆
-캐릭터 설정은 평범하다. 상또라이에 덩치 큰 16살의 '영철'(주인공), 등장하자마자 이미 주인공에게 공략된 상태임을 보여주는 18살의 고등학교 3학년생 '이영미', 영미의 엄마이며 대학시절 주인공의 엄마와 함께 퀸으로 뽑혔을 만큼 미인이지만 1년 전 과부가 되어 옷가게를 운영 중인 40살의 '김희정', 영철의 엄마이며 미인인 40살의 '윤세영' 등, 상당히 맛이 간 주인공을 제외하면 모두 평범하고 무난한 캐릭터들이다. 그밖에 전문대학 패션계통을 졸업하고 희정의 옷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23살의 직원 '소영'도 있지만 주인공의 의욕과는 다르게 공략 대상이 아닐 뿐더러 비중도 매력도 없다.
영미와 희정과 세영은 물론 엑스트라인 소영까지 엉덩이 미인으로 설정되어있으며, 이는 소영을 제외한 공략 대상들 모두가 우연히도(...) 매 맞는 취향을 지닌 메저키스트로 설정되어있는 것과 더불어 이 야설의 제목 '회초리'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취향과 이 야설의 존재 목적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공략 대상들이 비슷한 신체적 특징과 비슷한 성적 취향을 지니고 있어 나이와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그냥 분신1,2,3이라고 해도 될 만큼 개별적인 매력은 없다.
-스토리 진행 중에 캐릭터의 외모 묘사가 부실하다. 분명 헤어스타일이나 화장, 그날그날의 의상들을 좀 더 묘사해 공략하는 맛을 더욱 끌어올릴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뭐, 그날 어떤 옷을 입었는지 정도는 간략하게 알려준다. 교복을 입었다던가 헬스복(에어로빅복을 말하는 건가?)을 입었다던가...
캐릭터의 내면 묘사는 거의 전무하며, 그나마 있는 내면 묘사도 그냥 정신나간 수준이다. 예를 들어, 자기는 40대 아줌마인데 주인공은 팔팔한 10대니까 자기를 성노예로 삼아준 걸 감사하게 여기고 주인공을 깍듯이 모셔야 한다는 식이다.
8-3. 스토리성: 1/10 ★☆☆☆☆☆☆☆☆☆
-스토리 설정이 없다시피하고, 그나마 있는 것도 지극히 평범하다. 모든 스토리를 연재 중에 실시간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단순한 스토리라서 대단한 설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게 개그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건 문제도 아니다.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개판이다. 주인공이 욕구를 참지 못하고 공략 대상에게 들이대면, 잠깐 저항하던 공략 대상은 곧 몸을 허락하고 금세 성노예가 된다. 내적 갈등 따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희정과 세영은 잔뜩 물 오른 아줌마들이라 그렇다 치고, 그나마 예외인 영미조차도 대체 영철에게 뭘 어떻게 당했는지 스토리 시작하자마자 이미 공략된 상태로 등장한다. 주인공이 무슨 마력의 페로몬이라도 뿜고 있는 건가? 스토리는 수준이 너무 심각해서 논할 가치조차 없다. 차라리 필력이라도 좋았으면...
8-4. 자극성: 8/10 ★★★★★★★★☆☆
-상당히 꼴린다. 일단 한낱 16살짜리 주인공이 엄마 친구 딸인 2살 위의 여고생을 이미 성노예로 두고 있고, 그녀의 과부 엄마는 물론 자기 친엄마까지 성노예로 만드는 반인륜으로 지독한 배덕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야설의 존재 의의인 매질 만큼은 다양한 상황을 통해 많이 묘사하고 있어 독자들의 새디스트 성향도 충족시켜준다. 즉, 스토리는 말아먹고 오직 꼴리게 하는 데에 집중한 야설이다.
하지만 너무 매질에만 집착해 독자의 성적 취향에 따라 꼴림도가 다를 수 있다. 공략 대상에게 충분히 다른 플레이를 병행할 수 있을 텐데도 그저 매질, 욕질, 좆질 뿐이라 이 야설을 매니악한 야설로 만들어버렸다.
8-5. 기타사항: +1-1=0
-완결된 작품이다. 완결은 해당작품을 재미지게 봐온 독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엔딩이 전혀 엔딩 같지 않다는 게 문제지만.
-작가가 맞춤법을 더럽게 못 지키며, 오타를 내고도 수정도 안 한다. 심지어 주인공의 이름도 헷갈리는지 영미가 초반에 잠깐 주인공인 영철을 '영호'라고 불렀는데도 영철은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 스토리상 영미가 헛소리를 한 게 아니라 그냥 작가가 헷갈렸다는 증거다.
-가학을 소재로 한 것 치고는 수위가 매우 낮다. 아니, 매질을 하며 욕을 찍찍 내뱉는 주인공의 심히 애새끼스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기기까지 한다. 공략 대상 모두가 주인공의 성노예 생활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어 뒷맛도 깨끗하다.
9. 추천하는 장면
-도서실에서 돌아온 영미가 자기 엄마인 희정과 주인공의 성관계 장면을 처음 맞닥뜨렸음에도 당황한 희정에게 생글거리며 자신도 이미 주인공의 성노예임을 밝히는 장면이 꽤나 므흣하더라.
10. 총평: 4.75/10 ★★★★★☆☆☆☆☆
-총평이랄 것도 없고, 이 야설은 그야말로 배설용 야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생각없이 자위만 하고 싶으면 이 야설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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