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소설은 포르노 소설(야설)이며, 등장인물 중에 미성년자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성적 묘사 그 자체나 미성년자의 성적 묘사에 불쾌감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읽기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2. 이 소설은 괴생명체 그 자체와 인간의 신체 파괴, 정신 개조, 강간, 숙주화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에 불쾌감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읽기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3. 이 소설은 독자의 정신적인 대리만족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이 소설 속의 내용들은 결코 현실이 아니며, 현실과 혼동하거나 현실에서 재현하려 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오직 대리만족의 선에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1편]
짙은 어둠 속에서 태양과 수많은 별들이 점점이 빛을 발하고 있는 우주공간.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못생긴 외관의 소행성체 하나가 지구로 날아들고 있었다.
‘…저곳이 지구인가. 과연 인간들이 사는 별은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군. 이번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지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소행성체 안에서 누군가의 생각이 울려왔다. 그 소행성체는 매우 흔한 외관을 지니고 있었지만, 정작 내부는 전혀 다른 물질들이 겹겹이 채워져 구멍 많은 적갈색 운석 형태의 핵을 보호하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핵의 겉면에 뚫려있는 많은 구멍들이 하나로 연결된 정 중앙의 공간에는 놀랍게도 거머리나 민달팽이처럼 생긴 검녹색의 연체생물 하나가 그 징그러운 몸을 녹색 점액으로 적셔놓은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칸타리스 정복이 눈앞이었는데……. 제길. 그 늙은이, 설마 자기가 사는 행성 전체를 날려버리는 강수를 둘 줄이야……. 인간의 결단력은 가끔 무서울 때가 있다니까. 소멸된 알리시아와 다른 노예들에 비하자면 이렇게 분신 하나나마 탈출시킬 수 있었던 나는 지독한 행운아인 셈이지.’
생각 끝에 쓴웃음을 짓는 것은 놀랍게도 그 징그러운 검녹색 거머리 괴물이었다. 생긴 것 답지 않게 꽤나 고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거머리 괴물은 지난날 진녹색의 긴 앞머리로 눈을 가린 여자 흑마법사 ‘알리시아’에게 소환되던 순간, 알리시아의 보지로 침입해 그녀의 자궁을 차지하고 난소를 파괴한 뒤 척추와 뇌에 자신의 촉수를 융합시켜 첫 번째 노예로 삼던 순간, 알리시아의 흑마법과 지식과 몸을 이용해 그녀가 살던 ‘칸타리스’라는 행성을 차근차근 정복해가던 순간, 칸타리스의 최후를 막을 수 없게 된 늙은 대마법사가 기어이 칸타리스에 대행성마법을 시전하던 순간 등등을 떠올렸다.
‘…저 별에 도착하면 대마법사는 무조건 조심하자.’
거머리 괴물은 조용히 다짐했다. 광활한 우주의 어둠 속에서 거머리 괴물이 담긴 소행성체는 그렇게 조용히 지구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얼마 후. 어느 건물의 내부에서는 신분증을 목에 건 중년의 남자가 역시나 신분증을 목에 건 안경 쓴 남자에게 무언가 종이들을 건네받아 내용을 읽어가고 있었다. 몇 페이지 가량을 읽어 넘긴 중년 남자는 여전히 종이들을 바라보며 안경 쓴 남자에게로 중얼거렸다.
“이 크기라면 대기권 돌입 중에 타버리겠군.”
“그렇겠죠. 뭐, 운 좋으면 인천 일대에서는 새벽에 육안으로 겨우 확인할 수 있을 정도겠네요.”
안경 쓴 남자가 사무적으로 답했다. 종이들을 마저 읽은 중년 남자는 안경 쓴 남자에게 종이들을 되돌려주며 피식 웃는 얼굴로 말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코딱지만한 유성 하나에까지 관심을 갖는 낭만파가 어디 있겠어? 홈페이지에 알려놓는 정도로 끝내자고.”
“네, 본부장님.”
안경 쓴 남자가 종이들을 갈무리하며 대답했다. 안경 쓴 남자의 손에 들린 종이들에는 이런저런 전문적인 내용들과 더불어 거머리 괴물이 담긴 소행성체가 조그맣게 촬영된 사진도 포함되어있었다.
며칠 뒤. 어둠이 짙게 깔린 방안에서 중년의 아내와 함께 잠들어있던 어느 남자가 오른손으로 얼굴을 부비며 스르르 눈을 떴다. 생긴 것만 봐서는 3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낙천적인 인상의 남자는 잠시 목을 긁적이더니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
“…몇 시에요, 여보……?”
“어, 깼어?”
옆에 누워있던 아내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졸린 목소리로 물어오자 남자가 머쓱한 미소로 답했다.
“음……. 새벽 2시 조금 넘었네.”
“월요일이니까 푹 자요……. 그래야 일 나가지…….”
아내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졸린 목소리로 권할 뿐이다. 남자는 침대에서 내려서며 가볍게 답했다.
“응. 물이나 마시고 오려고.”
그대로 안방을 나선 남자는 주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실을 지나쳤다. 새벽 달빛만이 푸르스름하게 스며드는 거실 한쪽으로는 남자와 아내와 함께 검은색 생머리를 양옆으로 내려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낸 수나가 이를 드러내 웃고 있는 사진이 액자에 담겨있었다. 물이 담긴 컵을 들고서 거실로 돌아온 남자는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어둠 속의 별빛들을 바라보며 낙천적인 미소를 지었다.
‘하늘은 참 맑은데……. 역시 안 보이려나?’
남자가 그렇게 별빛들을 감상하며 물을 몇 모금 들이켰을 무렵이었다.
‘…어……?’
남자의 시선이 향하는 어두운 밤하늘 속에서 무언가 빛줄기가 강렬해지더니, 이윽고 유성 하나가 하늘을 가로질러 저편의 숲 쪽으로 떨어져내렸다. 꽤나 뚜렷하게 보이는 유성에 놀란 남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손에 들린 컵을 스르르 내려뜨렸다.
‘위,위험하다, 위,위험해애애!!’
그 시간, 새빨갛게 달궈져 진동하는 운석 속에서도 거머리 괴물이 열심히 녹색 점액을 분비해 스스로를 보호하며 소리치고 있었다. 이미 몇 겹의 보호막들이 대기권과의 충돌로 녹아내렸고, 남은 보호막도 위태롭기 짝이 없었다.
‘아,알리시아,아의 소,소환술이 그,그립구나,나……. 네,네가 사,살아있었으며,면 이,이런 고,고생으,은 아,안 했으,을 텐데,데……!’
거머리 괴물은 먼저 떠나간 자신의 옛 노예를 그리워하며 탄식했다. 진동하는 운석과 더불어 거머리 괴물도 내부 공간 속에서 펄떡펄떡 튕겨졌지만, 미리 분비해놓은 녹색 점액에 의해 그럭저럭 다치지 않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아,알리시아가,가 자,자신의 모,목숨 대신 타,탈출시킨 나,나다! 바,반드시 사,살아남고 마,말겠다아아!’
거머리 괴물은 생긴 것 답지 않게 결연한 기세로 소리쳤지만, 마침내 운석이 숲길의 옆쪽 너머에 충돌하면서 그 기세도 사그라들었다.
‘쿠웅-!’
‘헛? 방금 그거, 충돌음이야?’
한편 안방에서 헐레벌떡 캠코더를 들고 나온 남자는 미약하게 전해져오는 충돌음을 듣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가 그 이상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이미 유성이 사라져버린 어두운 밤하늘에는 그저 점점이 빛나는 별들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한동안 무의식 상태에 빠져있던 거머리 괴물이 정신을 차린 것은 어느덧 해가 중천을 넘어서고 있을 시점이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여러 갈래의 햇살들이 풀이 자란 바닥으로 내리쬐어져 작은 충돌흔적과 함께 박혀있는 적갈색의 구멍 많은 운석을 비추고 있었다.
‘…내가… 살아있는 건가……?’
적갈색 운석의 구멍들을 통해 햇살을 느낀 거머리 괴물이 몽롱한 정신으로 생각했다. 거머리 괴물의 몸은 녹색 점액으로 뒤덮여 운석의 내부 공간에 푹 퍼져있었다. 거머리 괴물이 인간이었다면 ‘뼈마디가 다 부러졌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상태였다. 미약하게나마 몸을 꿈틀거려본 거머리 괴물이 생각했다.
‘삭신이 다 쑤시는군……. 그래도 정신을 잃었을 때 누군가에게 발견되어 처리당하지 않았으니, 이거야말로 마신의 돌보심이 아닌가.’
거머리 괴물은 자신의 신에게 감사를 표하며 적갈색 운석의 구멍들을 통해 바깥을 살펴보았다. 적갈색 운석이 착지한 곳은 아마도 그리 빽빽하지 않은 숲, 그것도 흙이 다져져 만들어진 길의 옆쪽 너머인 듯했다.
‘좋군. 이렇게 접근성이 있는 곳에 착지하고도 여태 처리당하지 않은 데다, 오히려 접근성 덕분에 쓸 만한 노예감을 찾기도 좋다. 정말로 마신의 가호가 있었음이야. 흐흐…….’
거머리 괴물이 자신의 행운에 기뻐하고 있을 무렵, 운석 가까이로 작은 곤충 하나가 열심히 지나가기 시작했다. 잠시 숨을 죽여 상황을 살피던 거머리 괴물은 한순간 징그러운 검녹색 촉수를 뻗어 작은 곤충을 낚아챘다.
‘하등한 생명체를 상대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단은 원기를 보충해야 하니까 말이야. 막상 쓸 만한 노예감이 지나가는데도 힘이 없어서 놓쳐버리면 안 되지.’
작은 곤충을 촉수로 휘감은 거머리 괴물이 작은 곤충을 몸 전체로 흡수하며 생각했다.
‘쳇, 맛없군. 빨리 좋은 노예감이 나타나서 나에게 제대로 된 영양분을 공급해줬으면 좋겠는데.’
거머리 괴물은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작은 곤충을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몇 번쯤 되풀이되었다.
‘이런……. 그렇게 멀찍이 지나가면 내가 방법이 없잖느냐…….’
거머리 괴물은 적갈색 운석이 착지한 곳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숲길을 걸어가는 어느 인간 소녀를 보며 아쉽다는 듯이 내뱉었다. 어쨌거나 인간의 관점에서 연체동물인 거머리 괴물로서는 건조한 흙바닥을 가로질러간다는 것조차 충분히 죽음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정이 급한 거머리 괴물로서도 그런 위험은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이년! 너는 이런 희한한 돌이 네가 지나가는 길 옆에 박혀있는데 관심도 없느냐?!’
거머리 괴물은 이번에도 적갈색 운석이 착지한 곳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숲길을 걸어가는 또 다른 인간 소녀를 보며 분통을 터뜨렸다. 숲길의 옆쪽 너머에서 노예감을 노리던 거머리 괴물이 그동안 확인한 사실은, 이 길을 지나는 고등한 생명체가 전부 인간이라는 것과 매우 높은 확률로 소녀이며 그녀들 모두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거머리 괴물이 예전에 활동했던 칸타리스에서는 정말 유행하는 옷이거나 국가의 제복이 아닌 경우 여자들이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없다시피 했기에 은근히 신기한 광경이었다. 거머리 괴물은 의문스럽다는 듯이 생각했다.
‘그렇다고 저 어린 계집들이 전부 국가 소속의 관료일 리는 없겠고…….’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그 소녀들 모두가 길을 걸어가는 내내 무언가를 손에 들고서 오직 그것만 보고 있는지라 적갈색 운석이 착지한 곳으로 눈길을 주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 되자 거머리 괴물도 슬슬 의욕이 가라앉았다.
‘차라리 내일은 비라도 와서 직접 나가보는 게…’
거머리 괴물이 풀이 죽어 중얼거리고 있을 때였다.
“…좆까, 새끼야~! 가방은 이미 내 손으로 직접 들고 가고 있거든? 좆나 어이없네~. …오긴 뭘 와?! 꺼져, 새끼야! 나, 집에 가서 마이 한승 오빠 봐야 되거든?! 끊어! 병신새끼!”
숲길의 저편에서 어린 계집의 천박한 목소리가 짜랑짜랑하게 울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옆머리를 4갈래로 묶어 늘어뜨린 고급스런 금색 웨이브펌머리의 라니가 검푸른색 마스카라와 선홍색 립스틱이 칠해진 얼굴로 인상을 쓰며 걸어오고 있었다.
‘오호? 저 어린 계집은 다른 옷을 입었군. …어린 계집 맞나?’
거머리 괴물은 바짝 줄여 몸매가 한껏 드러나는 라니의 퇴폐적인 여름교복과 그 아래로 미끈한 회색 오버니삭스, 요염한 진고동색 구두를 관찰하며 생각했다. 라니 역시 오른손에 화려한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지만, 그녀는 무슨 일인지 이를 드러내 으르렁거리며 자신의 왼쪽 어깨에 걸려있던 새까만 명품가방 속으로 스마트폰을 던져넣었다.
“아오~, 씨발!”
라니는 특유의 독살스런 얼굴로 씩씩거리며 요염한 진고동색 구두가 신긴 발로 흙바닥에 놓인 돌멩이를 걷어찼다. 거머리 괴물은 그런 라니의 천박하고 제멋대로인 자태를 감상하며 여태껏 보아온 소녀들보다도 큰 흥미를 느꼈다. 저 소녀는 아까 무슨 이야기를 떠들어댄 거고, 무엇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난 것일까?
“…응?”
자기 발에 채여 저만치 날아가는 돌멩이를 보며 인상을 쓰던 라니가 짧게 내뱉었다. 라니의 시선이 향하는 저 너머에 언뜻 흙을 파헤져놓은 듯한 모양새와 부러진 나무조각들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눈썹을 들썩인 라니는 호기심에 고개를 기울이며 요염한 진고동색 구두를 천천히 옮겨갔다.
‘너로구나. 흐흐……. 귀여운 것.’
비로소 라니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거머리 괴물이 히죽거렸다. 지구의 화장법이나 패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는 거머리 괴물이었지만, 칸타리스에서의 관점으로는 어려보이는 얼굴과 몸집에 비해 무척이나 천박한 퇴폐미를 풍기는 라니의 자태였다. 거머리 괴물은 조금씩 가까워져오는 라니의 요염한 진고동색 구두와 다리에 감싸인 회색 오버니삭스, 그 위로 미끈하게 노출된 허벅지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뭐야, 이거?! 좆나 징그러워~! 혹시 박쑤가 말한 운석 아냐?!’
비로소 작은 충돌흔적과 그 가운데에 박혀있는 적갈색의 구멍 많은 운석을 확인하게 된 라니가 싫다는 미소로 생각했다. 라니는 고개를 들어 일부 나뭇가지들이 부러지거나 그을린 나무들을 둘러보고는 생각했다.
‘좆나 대박~! 이거, 얼마 받을 수 있는 거지?! 1000만 원? 1억? 와~, 좆나 대박~!!’
아무리 머리 빈 라니라도 운석이 경우에 따라 꽤 비싼 값으로 팔린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잣집 딸이지만 어쨌든 엄마에게 돈을 받아쓰는 입장인 라니는 진하게 화장된 얼굴 가득 황홀한 미소를 드리우며 생각했다.
‘일단,일단 마이 한승 오빠 선물부터 사고, 이번에야말로 여귀검 코스튬 제작 들어가야지~!♡ 아아~!!’
라니는 검푸른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희고 가느다란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홍조를 피워올렸다. 라니의 머릿속에서 쏟아져내리는 돈다발 너머로는 그저 인기 남자가수 장한승의 잘생긴 모습과 온라인게임 ‘던전&파이터’ 속 캐릭터인 ‘여자귀검사’의 섹시하고 고압적인 자태를 코스튬플레이한 자신의 모습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달짝지근한 숨을 내쉰 라니는 얼른 주위를 살핀 뒤 적갈색의 구멍 많은 운석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이건 내 거야! 후후……!’
라니는 선홍색 입술을 핥으며 교활한 미소로 생각했다. 욕망에 사로잡힌 라니가 적갈색 운석을 향해 막 오른손을 뻗으려던 순간이었다.
‘촤-악-!’
라니로서는 차마 생각지도 못했던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적갈색 운석의 겉면에 뚫려있는 많은 구멍들 중 하나에서 검녹색의 징그러운 촉수가 튀어나와 라니의 초미니교복치마와 회색 오버니삭스 사이로 노출된 허벅지 한쪽에 쩍 들러붙은 것이었다. 교활한 미소가 가득했던 라니의 진하게 화장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리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아…아악……!!”
라니가 경악한 표정으로 선홍색 입술을 한껏 벌려 소리치는 순간, 몸의 나머지 부분마저 운석에서 뽑아낸 거머리 괴물이 라니의 색기 흐르는 허벅지에 붙어 그녀의 상아색 레이스팬티를 비집고들었다. 오만한 자부심에 가득 차 지금껏 섹스는 물론 스킨십조차도 자기 주도적으로 즐겨왔던 라니는 정체불명의 징그러운 검녹색 거머리 괴물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멋대로 파고들어오자 순식간에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우윽!!”
라니의 선홍색 입술 사이에서 꽉 깨물어진 이빨이 미끈한 침을 뿜어냈다. 거머리 괴물은 라니의 상아색 레이스팬티 속에서 마주한 그녀의 음모와 대음순을 보며 생각했다.
‘예쁜 금발의 음모로군. 대음순은 조금 지저분한 색이기는 해도 모양이 좋은 데다 살짝 벌어져 안쪽의 선홍색 소음순까지 보이는 것이 이미 사내맛을 즐겨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라니가 천연 금발인줄 안 거머리 괴물은 조금 시간을 들여 라니의 소중한 부분을 관찰하고 싶었으나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대로 살짝 몸을 웅크린 거머리 괴물은 곧바로 라니의 질 입구로 파고들었다.
‘푸우욱-’
“흐끄으-윽-!!”
순간, 라니가 검푸른색 마스카라로 한껏 꾸며진 눈매를 부릅뜨며 괴상한 소리를 내질렀다. 검푸른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라니의 희고 가느다란 양 손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초미니교복치마 채 내리누르고, 그녀의 왼쪽 어깨에 걸려있던 새까만 명품가방이 애처롭게 흘러내렸다.
‘누…누가 좀……!’
라니는 부들부들 떨며 평소의 악랄한 기세와는 다르게 속으로 빌어보았지만, 이미 ‘일진아지트’로 불리는 폐건물에서 단짝친구인 수나와 현지와 함께 한참 수다를 떨고 나온 뒤였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는 학교 친구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근처를 지나는 학교 친구들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동안 ‘인하디고 일진여왕’으로서 온갖 악행과 폭력과 협박을 일삼아온 인간쓰레기 은라니를 도와줄 천사가 있을 지도 의문이었다. 라니는 설마 자신이 인간도 아닌 끔찍한 무언가에게 강간당하며 이렇게 방치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음? 애액이 조금 흘러있군. 게다가 처녀막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고…….’
라니의 질 속으로 막 진입한 거머리 괴물은 애액이 촉촉한 라니의 질벽과 그저 존재했었다는 사실만 알려주는 처녀막의 흔적을 스윽 둘러보고는 생각했다.
‘일단은 다소 무리하더라도 이 계집의 몸부터 빨리 차지하도록 하자.’
‘뿌륵…뿌르륵…츄륵… 츄르르륵-!’
곧바로 거머리 괴물의 검녹색 몸이 라니의 질 속에서 괴상하게 부풀어 움찔거리더니, 이윽고 3개의 촉수를 더 뻗어냈다. 이는 오랜 우주여행과 지구로의 힘겨운 착륙, 겨우 곤충 몇 마리 흡수했을 뿐인 거머리 괴물로서도 자기 몸의 에너지를 모두 소비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과정이었다. 거머리 괴물은 도합 4개의 촉수를 징그럽게 움직여 라니의 질벽에 녹색 점액을 발라가며 그녀의 자궁경부로 미끄러져들었다.
‘츄르르륵- 주륵…질컥… 츄르륵-’
“흐끄윽…! 흐으으윽…!”
라니는 여전히 검푸른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희고 가느다란 양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초미니교복치마 채 내리누르며 괴상한 소리를 흘려댔다. 진하게 화장된 라니의 얼굴은 창백해져 바르르 떨리고 있었고, 꽉 깨문 이빨을 드러낸 그녀의 선홍색 입술은 옆으로 침을 흘려뜨렸다. 거머리 괴물이 뿜어낸 녹색 점액들은 라니의 질벽에 질척하게 들러붙어 그녀에게로 최음향을 흡수시켰다.
‘흐음……. 내 착각이었나? 솟구치는 순간까지는 그래도 어린 계집으로 보였는데……. 이미 충분히 길이 나서 발갛게 색기까지 도는 질이로군.’
거머리 괴물은 라니의 자궁경부로 미끄러져드는 동안 애액에 젖어 음란하게 색기가 도는 그녀의 붉은 질벽을 보며 생각했다. 어쩌면 지구에서의 관점으로 이미 무르익은 성인인 라니를 자신이 칸타리스에서의 관점으로 대뜸 소녀라고 여겼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흐…흐읏…! 히잇…!”
라니가 자신의 질 속에서 최음향이 섞인 녹색 점액을 뿜어내며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거머리 괴물의 감촉에 천박한 소리를 터뜨려댄다. 검푸른색 마스카라로 한껏 꾸며진 눈매 속에서 바르르 떨리는 라니의 푸른색 서클렌즈 눈동자. 꽉 깨문 이빨을 드러내보이던 라니의 선홍색 입술이 잠시 다물어지더니, 이내 그녀의 목이 움찔거리며 침을 넘긴다.
‘…하지만 이 풋풋한 자궁경부를 보면 역시 아직은 어린 계집 같기도 하고…….’
어느새 라니의 자궁경부에까지 다다른 거머리 괴물이 촉수 하나로 라니의 풋풋한 자궁경부를 문질거리며 생각했다. 라니의 자궁경부는 섹스 경험이 많아보이는 그녀의 질벽에 비해 확실히 신선한 느낌이었다.
“히잇…♡ 조…좋아…….”
선홍색 입술 끝이 간교하게 들어올려진 라니가 끔찍하게도 나긋나긋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진한 화장으로 꾸며진 라니의 창백한 얼굴에도 핏기가 돌아오더니, 이내 연한 홍조마저 드리워지고 있었다. 거머리 괴물이 3개의 촉수로 라니의 음란한 질벽을 문질거리며 나머지 촉수로 라니의 자궁경부를 톡톡 건드려 탄력을 즐길 때마다 회색 오버니삭스에 감싸인 라니의 무릎도 경련하듯 움찔거렸다. 라니의 상아색 레이스팬티가 살짝 녹색이 섞인 애액으로 끈적하게 젖어들고, 그녀의 선홍색 입술 옆으로도 또 한 줄기의 침이 가늘게 흘러내렸다.
‘뭐, 좋아. 바로 진입이다. 좀 아플 테지만, 아픔 따위 느끼지 못할 만큼 최음향을 잔뜩 뿌려주지.’
라니를 좀 더 즐겁게 해주고 싶어도 일단 그녀의 몸을 차지하는 것이 우선인 거머리 괴물은 곧장 라니의 풋풋한 자궁경부로 밀려들며 생각했다.
‘촤악- 푸우우우욱-!’
“히…히익-!!”
거머리 괴물이 자신의 자궁경부를 확장하며 통과하는 순간, 라니는 검푸른색 마스카라로 한껏 꾸며진 눈매를 무섭도록 치켜뜨고서 푸른색 서클렌즈 눈동자를 부들거리며 천박한 탄성을 내질렀다. 꽉 깨문 이빨 사이로 질척한 침을 뿜어내며 선홍색 입술을 한껏 미소 지어보이는 라니. 거머리 괴물의 촉수들과 본체가 자신의 자궁경부를 억지로 통과하며 그 여린 점막을 발갛게 만들었지만, 라니는 그저 벌벌 떨리는 얼굴로 푸른색 서클렌즈 눈동자를 위로 넘길 듯 들썩이며 천박하기 짝이 없는 쾌락의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라니의 천박하고 타이트한 교복블라우스 속에서 회색 스포츠브라에 바짝 감싸인 모양 좋은 가슴이 젖꼭지의 모양새를 꼿꼿이 세워올렸다.
“하… 하아아…!♡”
거머리 괴물의 촉수 4개와 본체를 완전히 자궁 속으로 받아들인 라니가 비로소 꽉 깨문 이빨을 열어 낸 소리는 참혹할 정도로 쾌락에 녹아든 탄성이었다. 난생 처음 보는 끔찍한 검녹색 거머리 괴물이 자신의 우월하고 고귀한 몸을 파고들어 여성의 생명과도 같은 자궁까지 침범해들었음에도 라니는 그저 황홀한 표정으로 자신의 벌어진 이빨을 혀로 섬세하게 핥아내며 선홍색 입술 가득 침을 흘려뜨릴 뿐이었다. 어느새 라니의 초미니교복치마 속에서도 그녀의 애액들이 흠뻑 젖은 상아색 레이스팬티를 넘어 미끈한 허벅지 위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오오……! 아직 어려서 감도도 좋은 데다… 이미 수컷의 정기도 듬뿍 흡수해온 듯한 음란한 자궁이로군. 정말 훌륭해!’
라니의 자궁 속으로 완전히 들어선 거머리 괴물 역시 라니의 음란하고 탄력적인 자궁 내벽을 촉수들로 문질거리며 감탄을 내뱉었다. 거머리 괴물은 비로소 라니가 소녀이긴 하지만 이미 성인 못지않게, 아니, 성인 이상으로 섹스를 즐겨온 색녀임을 알아챈 것이었다. 어리다는 것은 그 몸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섹스를 즐겨왔다는 것은 그 성감을 자극하여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노예감이 아닌가!
“헤…헤엣…♡ 내 자궁…….♡”
라니는 자신의 자궁 속에서 4개의 촉수를 꿈틀거리며 최음향을 뿜어내는 거머리 괴물로 인해 황홀경에 빠져 칠칠치 못한 소리를 냈다. 초6 때 첫경험을 가진 이래로 온갖 성경험을 즐겨온 라니이지만, 지금처럼 심장이 터질 듯 흥분되고 온 몸이 따끔거리도록 자극적이며 질벽과 자궁내벽이 욱신거릴 만큼 진한 쾌감은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라니는 길게 빼낸 혀로 자신의 선홍색 입술을 마음껏 핥짝이며 무릎이 모아진 양 다리를 움찔거렸다. 라니의 다리를 섹시하게 감싼 회색 오버니삭스는 이미 허벅지 중간에 놓인 윗부분이 애액으로 진하게 젖어들었다.
‘그럼 어디……, 난소도 체크해볼까.’
라니의 자궁 내벽에 자리 잡은 거머리 괴물은 두 개의 촉수를 라니의 양쪽 수란관으로 뻗으며 생각했다. 거머리 괴물의 징그러운 검녹색 촉수가 라니의 수란관을 스치며 통과하는 동안, 라니는 푸른색 서클렌즈가 끼워진 눈동자를 들썩이며 녹아내릴 듯한 미소로 신음을 흘렸다.
“히잇…♡”
이제 라니의 머릿속은 완전히 핑크빛으로 녹아내린 상태였다. 끔찍한 검녹색 거머리 괴물이 자신의 자궁 속에 들어와 수란관을 파고들고 있건 말건, 라니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도의 쾌락과 자극에 흠뻑 빠져 자신을 이토록 즐겁게 해주는 미지의 존재에게 애정까지 느껴버릴 정도였다. 라니는 선홍색 입술이 침으로 흥건해질 만큼 혀를 놀리며 검푸른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희고 가느다란 양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초미니교복치마 채 꾸욱 눌러 자극했다.
‘음……. 확실히 아직 생생한 난소로군.’
이미 라니의 나팔관 너머로까지 촉수를 뻗은 거머리 괴물은 이제 겨우 19살인 라니의 젊음을 그대로 반영하여 생생함과 싱그러움을 간직한 그녀의 난소를 확인하고는 생각했다. 앞으로 몇 십 년간 라니의 유전자가 담긴 난자를 만들어내 그녀의 자궁 속에 새 생명을 심어줄 수도 있었을 좋은 난소였지만, 지구 정복이 목적인 거머리 괴물에게 있어 인간의 가임 능력은 그저 방해가 될 뿐이었다. 최음향이 뿜어지는 촉수로 라니의 난소를 톡톡 두드려 탄력을 즐기던 거머리 괴물은 결국 냉정하게 내뱉었다.
‘아쉽지만 나에게는 방해물일 뿐이니… 바로 파괴해주지.’
거머리 괴물은 지난날 자신을 소환했던 알리시아의 자궁 속으로 파고들어가 그녀의 난소를 파괴함으로서 어리석은 행동의 대가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던 순간을 떠올렸다. 양쪽으로 뻗어져있던 거머리 괴물의 촉수 2개는 곧 라니의 양쪽 난소를 그때처럼 참혹하게 꿰뚫어버렸다.
‘퍼억-!’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그 끔찍한 파괴의 순간, 라니의 찢어질 듯 치켜떠진 눈매 사이로 푸른색 서클렌즈 눈동자가 훌쩍 솟구쳐 기어이 위로 넘어가버렸다. 한껏 미소를 지은 라니의 선홍색 입술 사이에서는 꽉 깨물어진 이빨이 미끈한 침을 뿜어내며 참혹한 쾌락의 탄성을 터뜨렸다.
‘치이…쉬이이이…’
온 몸을 퍼뜩퍼뜩 경련하던 라니는 그대로 연노란색 오줌을 뿜어내고 말았다. 라니의 오줌은 양 손에 내리눌러진 초미니교복치마의 사타구니 부분과 상아색 레이스팬티는 물론, 미끈한 허벅지와 회색 오버니삭스까지를 흠뻑 적셔버리고 말았다.
“아…아그아…”
흰자위를 드러낸 채 선홍색 입술을 달싹이며 경련하던 라니는 회색 오버니삭스에 번져내린 연노란색 오줌 얼룩이 그녀의 요염한 진고동색 구두에까지 다다르는 순간 수풀로 풀썩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라니는 초미니교복치마에 감싸인 탐스러운 엉덩이만을 높게 치켜든 채 에로틱한 허벅지 사이로 연노란색 오줌줄기를 흘려뜨리며 신음을 흘렸다.
“하아… 아으읅… 으으…아아…”
그사이 라니의 죽어버린 양쪽 난소를 촉수로 휘감아 흡수하기 시작한 거머리 괴물은 라니의 여성호르몬과 영양분을 한껏 받아들이며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젊고 건강한 데에다 열정적이기까지 한 라니의 에너지를 만끽하며 수십 개의 가느다란 촉수를 더 뿜어낸 거머리 괴물은 이를 라니의 자궁 내벽에 혈관처럼 융합시킴으로서 마침내 라니의 자궁과 한 몸이 되었다. 이제 거머리 괴물은 최음향과 복제해낸 여성호르몬을 라니에게 뿜어내며 그녀로부터 영양분을 빨아들여 끊임없이 분신을 번식시킬 것이었다. 거머리 괴물은 본체를 심장처럼 주기적으로 움찔거리며 의미심장하게 선언했다.
‘지구에서의 첫 번째 노예, 자궁 정복 완료.’
<픽시브 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