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요일

개썅마이웨이 행보로 몰락한 모 국회의원 후보를 살짜쿵 옹호하며


 여기, 한때 국회의원 후보였던 인물이 있다.
 나는 일단 이 인물을 싫어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의 옛 행동과 언행 한두 가지를 감히 옹호해보고자 한다.


 1.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찝쩍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
-세상이 이 인물에게 '난교예찬'이라는 희대의 별명을 안겨주게 만든 명문. 전제로 내건 내용(난교 삼매경, 다발성 찝쩍)이 참 그지 같기는 해도, 나는 그가 쓴 이 과거의 문장을 옹호하는 편인데, 그 이유로는 이선옥 작가라는 분이 2024년 3월 22일에 썼다는 문장을 빌려와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선옥 작가: "장예찬이 쓴 글의 요지는 리더의 자격과 능력을 논할때 자신의 직무영역에서 무능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사생활의 영역에서까지 도덕적으로 옳은 인간상이 강요되는 것은 문제라는 견해를 표출한 것뿐이라며 이를 두고 난교예찬이나 불륜예찬으로 비난하는 것은 글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
 그렇다. 나도 바로 이러한 이선옥 작가의 견해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아니, 나는 애초에 특정 분야의 능력자를 기용하는 데에 있어 뜬금없이 '걔, 사생활이 난잡하잖아. 수군수군 이수근...' 하는 게 더 이해가 안 되는데 말이지.

 2. '야설이나 쓰던 자'
-이 인물이 비난 받는 이유 중에 한 가지가 과거에 야설을 썼기 때문이라는 부분은 그야말로 실소가 나오는 부분이다. 물론 나 역시 야설을 쓰고 떡만화를 그리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일 테지만, 대체 성인이 성인을 위한 음란소설을 쓰는 게 뭐가 문제인지? 물론 더더욱 문제가 된 '야설에 실존연예인을 각색해 등장시킨 부분'은 당연히 나도 옹호하지 않는데, 애초에 '원더girls'라는 야설의 애독자였던 내가 이 부분을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 인물을 공격하는 애들의 논리가 '실존연예인을 각색해 등장시킨 야설을 썼다'라는 게 아니라 그냥 '야설을 썼다'라는 게 어이없다는 거다. 나는 이게 한국의 한심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지 나만의 생각인 거냐? 오죽하면 일본의 AV배우들을 출연시킬 예정이었던 성인페스티벌(물론 당연하게도 성교나 집단난교 따위는 기획되어있지도 않았다.)조차 여기저기 장소를 쫓겨다니다 취소될 정도겠냐?ㅎㅎ
 어쨌거나 나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나는 야설을 쓰거나 떡만화를 그리는 작가들을 비웃을 생각도 없고, 나 역시 야설을 쓰고 떡만화를 그리는 것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다!


 이렇게까지 쓰고 나면 조금 앞서나가는 몇몇은 이렇게 물을 수도 있다.
 "그럼 넌 난교예찬 지지자임?"
 ...그렇겠냐?! 이 인물이 싸지른 나머지 똥글들,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라거나 "식용 제외 모든 동물 사라졌으면"이라거나 "서울시민 교양 수준, 일본인 발톱 때만큼도 못해"라거나 "남자들 룸 두 번 갈 거 한 번만 가고 여자는 백 작작 사라"라거나(ㅅㅂ, 나는 룸도 빡촌도 안 이용해봤는데!) 지인이라는 작자가 "아~ 대마초 땡겨요~ㅋㅋㅋ" / "후회되지만 뭐 빈말은 아니니" 하자 "전 공식적으로 어떤 멘트도 하지 않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으로...ㅋㅋㅋ"거린 것들은 전혀 옹호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다. 아니, 애초에 지금까지의 똥글과 개짓거리로 소속 정당의 징계를 받아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까지 나서며 똥고집 행보를 걸은 시점에 이미 이 인물은 내 기준상의 극혐을 찍은 지 오래다. 대체 이런 인물이 뭔 생각으로 다른 후보들의 도덕성을 비판하면서 자기만이 진정한 일꾼이라는 듯이 군단 말인가?(그나마도 ㅈ망한 대통령과의 인맥이나 자랑하며.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한 가지 사실을 밝히며 마치겠다. 내가 누구인지도 뻔히 보이는 이 인물의 사진을 왜 굳이 흐리게 처리해서 올렸냐면, 난 그냥 이 인물의 관상부터가 불쾌하기 때문이다. 즉 내 눈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건데, 이건 좀 미안하게 생각한다.ㅎ 그래도 이 인물의 정체성마냥 뻘~건 넥타이는 눈에 잘 보여서 좋구만.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