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픽시브에 피드로 남긴 한 마디들...
1. NTR물에서 꼴깝을 떨고 있는 몇몇 주인공을 보며
-몇몇 NTR물을 보면 어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주인공이 아내도 애인도 여친조차도 아닌 여자를 그저 소꿉친구나 친한 학교선배라는 이유 따위로 자기 소유물인 양 여기다가 그 여자를 남에게 빼앗기고는 절망부르스를 추는 경우이다. 착각도 이 정도면 병이지.
2. 픽시브의 '뮤트'라는 기능이 무엇인지 최초로 알게 된 후
-'뮤트'라는 기능이 뭔지 이제야 알았다. 덕분에 그동안 비정상폭유, 비정상거근, 비정상음모, 방귀페티쉬'만' 줄창 그려대서 나의 검색생활을 괴롭히던 몇몇 유저도 차단해봤고. 다만 뮤트에도 숫자제한이 있어서 프리미엄유저가 돼야 한다는 게 아쉽구만.ㅠㅠ
3. 문법나치인 내가 어느 그림쟁이의 진면모를 알게 된 후
-그림을 잘 그려서 눈여겨보던 작가가 있었는데, 최근에 그 작가가 '냄새'를 '냄세'라고 써놓은 걸 보고 존경심이 짜게 식었다. 이건 내가 문법나치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초등교과수준의 맞춤법도 못 지키는 그 작가의 문제인가? '냄세'라니, 맙소사...
4.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본격화된 것을 보며
-우크라이나 힘내라! 우크라이나가 패전을 한다 해도, 설사 우크라이나가 멸망한다 해도 나는 우크라이나 편이다! 140% 투표율의 독재자 따위 곱게 봐넘겨줄 만큼 내 비위가 강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지.ㅎㅎ
5. 꼴리는 여캐를 만들어놓고도 그 야짤에 제한을 두는 인간들을 보며
-러시아의 작가 체호프가 말했다. "1장에서 총을 소개했다면 2장이나 3장에서는 반드시 총을 쏴야 한다"고. 즉, 니가 꼴리는 여캐를 만들어냈다면 그 다음에는 그 여캐의 야짤을 보여주던가 누군가가 너 대신 그 여캐의 야짤을 보여줄 것을 감수하란 말이다!
6. 지 혼자 야드파운드법 고집하는 놈들이나, 지 혼자 세로쓰기 고집하는 놈들이나
-내가 최근에야 깨달은 사실인데,(사실 이걸 이제야 알았다는 것도 웃기지만) 일본놈들 정 떨어지는 이유를 하나 더 찾아냈어. 이놈들은 시대가 몇 년인데 아직도 세로쓰기를 하고 자빠져있냐? 뭐, 만화를 꿋꿋이 오른쪽부터 보게 하는 것도 이미 좆 같지만.
7. 완성도가 무섭기까지 한 AI 그림들을 보며
-최근 AI가 그렸다는 그림들을 보게 됐다. 기술의 발전이 실로 무시무시하더만. 근데 나는 소위 말하는 씹덕체와 거리가 있는 그림체의 소유자인 데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쟁이들도 죄다 마찬가지라서 별 타격은 없는 듯. 이게 다행인 건지, 불행인 건지...
8. 다른 그림쟁이들의 작품에서 보이는 쓰레기 남주가 왜 역하게 느껴지는가에 대한 고찰
-희한한 게, 나는 왜 쓰레기 남자주인공이 여캐들 성욕해소도구 취급하거나 쓰레기 여자주인공이 세뇌돼서 다른 여캐들 성욕해소도구 취급하는 소설과 그림을 만들고 있는 주제에, 왜 남들이 그린 쓰레기 남자주인공을 볼 때마다 이렇게 역하냐? 진짜 무섭네.ㄷㄷㄷ
-뭐가 문제일까 고민해봤는데, 이거 같아. 내가 만든 쓰레기주인공과 내가 좋아하는 슈사쿠, 류지 같은 귀축캐릭터들은 쓰레기답게 평소에나마 쓰레기취급을 당해. 근데 내가 역함을 느끼는 남들의 쓰레기주인공들은 쓰레기인데도 평소에조차 쓰레기 취급을 안 당해.
-그러니까 음란물의 특성상 쓰레기주인공이 이런저런 여캐들을 따먹고 다니더라도 쓰레기답게 평소에나마 쓰레기취급을 당하면 볼 만하지만, 쓰레기 주제에 평소에조차 쓰레기취급을 안 당하면서 잘난 듯이 여캐들을 따먹고 다니니까 내가 역함을 느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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