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는 성인물에 대한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인식을 바꿔보자 나름 노력도 해봤고 기대도 해봤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별로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한국의 여러 포털사이트들은 여러 이유를 들어 성인물을 제재하면서도 그 기준조차 일관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합법적으로 성인물을 올릴 수 있는 어떠한 방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포털사이트만의 문제입니까? 다수의 한국인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작품의 패러디 성인물에 대해 '성인물로 패러디하는 것 자체가 원작에 대한 능멸이며 모욕이다'라는 식의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품을 통한 자신의 대리만족이 통제당할 적에는 그 누구보다 열렬히 창작의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자기 취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선을 넘었다'느니 떠들며 통제를 요구합니다. 이런 사회에서 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망명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실제적인 것이든 단지 문화적인 면에 국한된 것이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끝끝내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망명도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겠죠. 이렇게 한국의 창작자들이 하나 둘 문화망명을 떠나다보면 한국의 순수하고 근엄하신 청교도 양반들도 뭔가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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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본, 미국 등에 기반을 둔 사이트에서 창작 활동 중인 모든 문화망명자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P.S. 저의 또 다른 창작 세계는 픽시브에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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